포스코가 원재료 가격 조정의 영향을 받아 내년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저점을 찍다가 2분기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포스코가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1분기에 저점을 찍었다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포스코 원재료 가격조정 부담 안아, 내년은 2분기부터 이익 다시 늘어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최근 중국에서 연료탄 가격 하락 등 원재료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2년 중국에서 철강제품 가격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료탄 가격이 안정화돼야 철강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안정된 상황에서 원료탄 가격의 조정이 이어진다면 철강 제품가격도 같이 하락하거나 보합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에서 철강제품 가격은 원료탄 가격 흐름과 비교해서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로 살펴보면 포스코는 내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5%에서 2분기에는 15.8%, 3분기에는 19.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2022년 포스코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올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하지만 중국 철강제품 수출량이 줄어든 데다 포스코가 내수가격과 비교해 높은 수출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을 방어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5030억 원, 영업이익 2조8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225.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