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텔리안테크의 주고객사인 원웹의 북극지역 위성통신서비스가 시작돼 안테나 수요가 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인텔리안테크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7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LEO) 위성통신사업의 핵심인 지상 안테나를 개발한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인 원웹에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11월 원웹이 상업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터미널안테나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인텔리안테크의 현재 수주잔고만으로도 2022년 실적이 비약적으로 호전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인텔리안테크는 11월24일 원웹과 866억 원 규모의 저궤도 위성 터미널 안테나 계약을 체결했다.
원웹은 11월부터 북극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알래스카, 캐나다, 영국에서 터미널 안테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증가세를 바탕으로 원웹은 인텔리안테크와 기존 89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대체하는 새 계약을 이번에 체결한 것이다.
현재 인텔리안테크의 LEO 터미널 안테나 수주잔고는 2500억 원 가량으로 추가 수주가 없어도 2022년 실적이 매출 2234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87.0%, 영업이익은 3173.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원웹의 서비스 지역이 2022년 인도, 중동, 일본 등으로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천 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양산할 수 있는 양산능력이 필수요건”이라며 “높은 진입장벽으로 현재 저궤도 위성 터미널 안테나시장에서 경쟁사가 전무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5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78.3%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