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소매판매금액이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금액은 44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보다 6.7% 늘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의 5차 국민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은 16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해 소매판매금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반면 9월 중소 제조업 생산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9월 중소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20년 9월보다 2만4천 명 줄어 2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적 부품공급 차질이 앞으로 국내 제조업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10월 중소기업(종업원 300명 미만) 취업자는 248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3천 명 늘었다. 10월 중소기업 수출금액은 15.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