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사업에서 실적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분석됐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케미칼이 1분기에 태양광사업에서 영업이익 56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로 전환하고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 소폭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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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하지만 한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당초 기대에 대비해 이익 개선세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태양광 출하량 가운데 250㎿의 매출인식이 1분기로 옮겨졌는데도 1분기 출하량 전망치가 850~900㎿에 그친 점이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1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56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1조590억 원보다 20% 가까이 감소하는 것이다.
태양광부문은 연간으로 실적성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화케미칼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784억 원에서 올해 2457억 원으로 전체실적의 개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면서도 “큐셀코리아 한국공장의 1.5GW 증설이 반영돼 당초 기대 대비한 매출인식 지연과 이익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