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인연금 및 IRP(개인형퇴직연금)에 가입한 고객 수가 크게 늘었다.

KB증권은 2020년과 비교해 비대면 개인고객의 연금 계좌 수가 6배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KB증권 비대면 연금저축과 IRP계좌 가입고객, 작년보다 6배 늘어

▲ KB증권 로고.


KB증권에 따르면 2021년 10월 말까지 비대면으로 신규개설된 연금 계좌수는 4만6천여 좌로 2020년 같은 기간 7천여 좌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에 KB증권의 개인고객의 연금 잔고는 지난해 대비 67% 성장했다. 

KB증권 측은 비대면을 통해 24시간 365일 연금계좌 이전신청이 가능해지면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인연금의 50% 이상이 타사 이전(계좌이체)을 통해서 유입됐는데 이 가운데 다른 업권에서 이전해온 계좌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IRP 계좌도 30% 이상이 타사 이전을 통해 유입됐으며 그 중 다른 업권에서 이전해 온 계좌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연금고객들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M-able)'을 통해 비대면 연금계좌 및 IRP계좌 개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연금고객관리 조직인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열고 올해 서비스 대상 고객 수를 2배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KB증권은 연금저축, IRP 고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비대면으로 IRP를 개설하면 운용·자산관리 제도수수료를 평생 면제 △11월30일까지 IRP계좌를 신규개설한 뒤 300만 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케이크 쿠폰 제공 △2022년 말까지 비대면으로 연금저축계좌를 최초 개설하면 온라인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때 수수료 우대혜택 제공 등이다. 

최재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언택트시대에 발맞춰 체계적 비대면 연금 상담을 위해 온라인 인프라 및 1대1 비대면 상담 조직을 구축해 놓은 것이 비대면 계좌 수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최적화된 자산관리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