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일어났던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관련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LG디스플레이 파주 P8공장의 작업 주관부서 관계자 등 8명과 협력사 소속 현장책임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1월13일 LG디스플레이 파주 P8공장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이 누출돼 협력사 소속 노동자 최모씨와 이모씨가 사망하고 다른 노동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독성 액체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로 쓰이는 소재다.
탱크 및 배관 교체작업 도중 밸브 1개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배관 연결작업이 진행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물질 누출을 파악한 직후 초기 조치가 미흡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당시 최모씨와 이모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다소 늦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3월, 최씨는 10월 각각 세상을 떠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