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과 상무부 등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 투자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백악관은 24일 홈페이지에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
성명은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투자 결정을 반기며 긍정적 경제효과를 기대했다.
백악관은 “삼성전자의 투자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다”며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문재인 대통령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점도 이번에 삼성전자의 공장 투자를 유치할 수 있던 배경으로 꼽았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생산적 국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경제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지나 러몬도 장관 명의로 성명을 냈다.
러몬도 장관은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에 격하게 기쁨을 느낀다”며 “텍사스주에 수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내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지켜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꾸준히 협력하는 동시에 다른 반도체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도 열고 삼성전자의 공장 건설에 여러 차례 감사를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투자는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장기적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텍사스뿐 아니라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을 들여 새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