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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다음 회장 등극 유력, 녹색경제 대응할 비전에 시선집중

김용원 기자
2021-11-24   /  15:41:00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겸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이 LS그룹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연말 사장단인사에서 지주사 LS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그룹경영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그동안 LS그룹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전략과 미래 먹거리를 구상하는 역할을 맡았던 만큼 내년부터 곧바로 이를 실행으로 옮기며 그룹 차원의 여러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은 LS그룹 다음 회장 등극 유력, 녹색경제 대응할 비전에 시선집중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24일 LS그룹에 따르면 연말 사장단인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11월 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사장단인사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선임된 지 10년째인 만큼 LS그룹 총수일가 전통에 맞춰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이 LS 대표에 올라 그룹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지주사 LS의 이사회 논의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야 구자은 회장의 취임이 확정되지만 그동안 경영둼 승계를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구자은 회장은 2019년부터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을 겸임하며 LS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로 삼을 신사업과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LS그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겪으면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해 어떤 길로 나아갈 지 방향성을 설정하고 뚜렷한 경영목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해진 상황에 놓였다.

구자은 회장이 LS 대표에 오른다면 이런 점을 고려해 앞으로 10년 동안 그룹 경영을 이끌어갈 포부와 핵심목표 및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맞춰 후속 조직개편 등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구자은 회장은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에 맞춰 취임사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개편은 계열사별로 이뤄지는데 예년보다는 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자은 회장이 친환경에너지와 전기차 등 녹색경제 중심의 LS그룹 사업체질 개선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강조할 수 있다는 시선이 힘을 얻고 있다.

LS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최근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녹색경제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초반부터 눈에 띄는 성장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LS그룹이 LS전선 등 여러 계열사를 통해 친환경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하면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중요한 경영 성과를 높일 수 있다.

구자은 회장은 경영을 맡고 있던 LS엠트론에서 친환경 자동차부품과 농기계사업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환경 유해물질 배출 감소를 위한 전사 차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LS엠트론의 올해 친환경제품 매출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데 힘썼고 회사 전체 연구개발비용의 70%가량을 친환경 분야에 쓸 정도로 적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구자은 회장이 이런 성공사례를 LS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면 주요 계열사들의 녹색경제사업에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고 친환경 기술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주사 LS 차원에서도 계열사들의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더 활발하게 지원해줄 공산이 크다.

구자은 회장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며 초반부터 LS그룹 경영에 리더십을 강조해 경영능력과 회장으로서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를 확보할 수도 있다.

LS그룹의 사촌경영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던 전통이지만 현재는 회장 선임절차 등 지배구조 투명성을 갈수록 강조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다소 맞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구자은 회장이 LS그룹의 성장을 통해 경제 발전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기 위해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 내놓고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시기도 앞당겨야만 한다.

LS그룹 주력계열사인 LS전선은 현재 해저케이블과 태양광케이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등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전기차용 케이블 공급도 늘리며 이미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자원 재활용, LS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사업 등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녹색경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고 IT계열사 LSITC도 친환경 에너지사업 진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LS그룹의 친환경 중심 사업체질 전환은 구자열 회장시대부터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추진되며 기술발전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었다.

구자은 회장이 후임으로 오른다면 전력인프라와 발전, 자동차부품과 에너지 등 다양한 계열사 사업영역에서 실제로 친환경분야의 결실을 거두고 실적 비중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LS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구자은 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며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S그룹 전반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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