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회사와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윤영준 “신사업 확대 총력”

▲ (오른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CEO가 22일 미국 뉴저지주 홀텍 사옥에서 소형모듈원자로 사업협력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소형모듈원자로(SMR)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걸설은 22일 미국 뉴저지주 홀텍 사옥에서 홀텍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홀텍은 1980년대부터 원자력발전 관련 기술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등 세계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분야의 선도적 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전해체분야로 주력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계약으로 상업화모델 공동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참여, 사업 공동추진 등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소형모듈원전(SMR)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홀텍이 상세설계 및 북미지역 인허가 승인을 받고 있는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다. 

이 모델은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없이 배치가 가능하다. 지진, 테러 등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캐나다 원자력위원회의 원자로설계 예비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다. 미국 원자력위원회의 인허가 절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로 수주·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신기술 개발, 글로벌영업, 구매, 시공 등 건설 모든 단계 솔루션파트너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건설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탈솔루션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