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해외 원료 운송에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을 투입해 탄소저감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인도받은 LNG추진선인 '에이치엘 오셔닉호(오셔닉호)'가 운항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제철, 탄소배출 절감 위해 원료 운송에 LNG추진선 투입

▲ '에이치엘 오셔닉호' 모습. <현대제철>


오셔닉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높이 24.8m의 18만 톤급 LNG추진선이다. 

LNG추진선은 기존 고유황 선박유보다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를 각각 99%, 90%, 30%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오셔닉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이번 LNG추진선은 2019년 정부기관 등과 친환경 LNG연료추진 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앞서 현대제철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친환경 LNG연료추진선박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면서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남은 1대를 위는 2022년 3월에 오셔닉호와 쌍둥이 선박인 '에이치엘 써니호'로 교체된다.

현대제철은 “나머지 원료전용선에 대해서도 향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친환경선박으로 교체해 나가겠다”며 “2022년 3월부터 회사 원료전용선박 가운데 31%는 탈황장치를 장착하고 15%는 LNG추진선으로 나머지는 저유황유를 사용해 원료 수입 과정에서도 정부의 저탄소, 친환경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