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는 23일 진행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APX-115의 임상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당뇨병성 신증은 고혈당 및 산화성스트레스 때문에 신장의 사구체에 구조적, 기능적 장애가 발생하는 진행성 신장질환을 말한다.
압타바이오는 신장질환을 평가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UACR)이 위약군에서는 약 0.5% 감소했고 APX-115 투여군에서는 20%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군에서는 위약군의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10% 증가했지만 APX-115 투여군에서는 40% 이상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압타바이오는 APX-115 임상2상 시험을 유럽 4개국 16개 병원에서 진행했다. 당뇨병성 신증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APX-115 400mg 또는 위약(가짜약)을 1일 1회 경구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12주 동안 평가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의 유럽 임상2상 결과를 내부 분석해본 결과 당뇨병성 신증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중증 신장질환 환자에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세계 최초의 임상결과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