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열린 서울복합발전소 준공식에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열한 번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열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
한국중부발전이 세계 최초로 대용량 발전소를 도심지 지하에 준공했다.
중부발전은 23일 서울 마포새빛문화숲에서 서울복합발전소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조영덕 마포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 부지에 건설됐다.
설비용량 800㎿급(400㎿ 2기)으로 서울시 370만 가구의 절반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뿐만 아니라 여의도, 반포 등 발전소 인근 10만 가구에 난방열도 공급한다.
대용량 발전소가 도심지 지하에 건설된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축적된 건설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78개월의 공사기간에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건설을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은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준공 이후 서울복합발전소는 미국 S&P Global Platts사가 주관하는 에너지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Global Energy Award에서 올해의 건설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며 건설사업의 우수성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를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가능한 새로운 발전사업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과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