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롤러블(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알린다.
23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마이크로사이트를 살펴보면 플렉서블(유연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일반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별도의 항목 ‘플렉스올레드(Flex Oled)’으로 분류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전용 마이크로사이트에 소개된 롤러블플렉스. <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
마이크로사이트는 대형 웹사이트에서 분리돼 별도의 홈페이지 주소를 보유하지만 같은 서버를 사용하는 소형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올레드의 하위 카테고리로 △플렉스바(Flex Bar) △플렉스스퀘어(Flex Square) △플렉스노트(Flex Note) △슬라이더블플렉스(Slidable Flex) △롤러블플렉스(Rollable Flex)를 각각 알렸다.
플렉스바는 긴 막대 형태로 갤럭시Z플립3처럼 세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플렉스스퀘어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갤럭시Z폴드3처럼 가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각각 쓰인다.
플렉스노트는 제품 상부의 모니터뿐만 아니라 제품 하부에도 올레드가 채택된 노트북에 탑재된다.
슬라이더블플렉스는 옆으로 꺼낼 수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슬라이더블 장치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회사 오포가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롤러블플렉스는 돌돌 말 수 있는(롤러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TV가 대표적 롤러블장치다.
판드로이드(Phandroid) 등 해외 IT매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 분류는 삼성전자가 롤러블 또는 슬라이더블 스마트폰으로 제품군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