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미국 하이브리드차시장에서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늘어났다.
11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사이트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4436대 팔았다. 지난해 1분기보다 9%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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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
현재 현대차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뿐이다.
현대차는 1분기에 미국 하이브리드차시장에서 점유율 6%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점유율이 1.3%포인트 올랐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과 점유율을 늘리는 성과를 냈다.
1분기 미국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모두 7만4094대다. 지난해 1분기보다 13.8% 줄었다.
현대차의 경쟁회사들은 대부분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 혼다는 76.2%나 판매량이 줄었고 토요타는 4.6%, 포드는 17.2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로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것은 차량성능과 상품성 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4만7234대를 판 토요타가 차지했고 포드와 렉서스가 7천여 대를 팔아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분기 판매순위 6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리프트백 등 토요타의 4개 차종과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가 1위부터 5위까지 자리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미국에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판매를 통해 미국 하이브리드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