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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CU 세븐일레븐, 싼 '카페 음료' 경쟁 갈수록 치열

조은진 기자 johnjini@businesspost.co.kr 2016-04-11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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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체들이 여름특수를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편의점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커피와 관련 디저트 상품을 새로 내놓으면서 편의점의 카페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S25 CU 세븐일레븐, 싼 '카페 음료' 경쟁 갈수록 치열  
▲ 세븐일레븐이 빙그레와 협업한 '비비빅라떼'(왼쪽)와 GS25가 풀무원과 협업한 '카페25 아이스컵'.
세븐일레븐이 롯데푸드, 빙그레와 손잡고 ‘비비빅’과 ‘빠삐코’, ‘더위사냥’ 등 유명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라떼를 내놓는다고 11일 밝혔다.

빠삐코라떼와 비비빅라떼는 13일에, 더위사냥 라떼는 4월 말에 출시되며 용량과 가격은 모두 300ml에 1500원이다.

신제품은 모두 아이스크림 제조사 롯데푸드와 빙그레와 협업해 인기 아이스크림의 맛과 포장을 그대로 살린 제품들이다.

세븐일레븐은 구슬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카페라떼를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큰 카페라떼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슬아이스크림은 드립커피에 생우유를 넣은 것과 같은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푸드 등과 팀을 꾸려 9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했다. 구슬라떼는 가격은 2천 원으로 커피전문점 카페라떼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커피와 함께하는 고급디저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격적인 부담과 동시에 거리에 대한 불편이 있었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가까운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커피와 디저트 상품 구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편의점 커피 열풍을 잇기 위해 식품업체 풀무원과 손을 잡았다.

GS25는 국내 최초로 간편하게 아이스 카페라떼를 제조할 수 있는 아이스컵을 개발했다. ‘카페25 아이스컵’은 4월 중순부터 전국 3천 개 점포에서 2천 원에 판매된다.

GS25는 제품 안에 우유를 얼린 아이스밀크볼과 얼음을 넣어 뜨거운 원두커피를 컵에 부으면 아이스카페라떼가 완성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과 함께 아이스밀크볼은 완전히 녹이면서 얼음은 적당히 녹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의 풍미와 저렴한 가격, 편리한 구매 등을 앞세워 여름에도 편의점 커피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U는 자체 개발력을 앞세워 커피 등 아이스음료 강화에 힘쓰고 있다.

CU는 최근 더치커피 ‘겟 더치워터’를 내놨다. 더치커피는 상온이나 차가운 물로 3시간 이상 우려내는 커피인데 향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다.

CU는 프리미엄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물에 희석해 즐기는 더치커피를 330ml에 2000원의 비교적 싼 값에 내놨다.

또 3년 연속 컵얼음 음료 판매 1위인 ‘델라페’는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순차적으로 새 포장을 입혀 내놨다. 과일주스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없던 망고와 코코넛 등 새로운 맛도 내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이 긴장해야 할 것은 원두커피 시장뿐만이 아니다”며 “관련 음료는 물론 디저트 분야까지 편의점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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