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높은 수주잔고를 쌓은 데다 수익성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주잔고 비중이 높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7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년6개월 이상의 작업이 가능한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더구나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운반선의 수주잔고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2011년 상반기 말 수주잔고에서 LNG운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였는데 2021년 3분기 말에는 41%에 이른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의 수주잔고는 48척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이 새로 진출하는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사업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모듈공법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업 적자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2023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했다.

2021년 7월에 5대1 비율로 무상감자를 시행했고 10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550억 원, 영업손실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8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