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잉카 유적지인 페루 마추픽추로 향하는 새로운 관문을 연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21일 페루 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열린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현대건설 사장 윤영준, 페루 마추픽추 가는 친체로 신공항 착공식 참석

▲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에 참가한 참석자들이 착공 테이브를 자르고 있다. <현대건설>


착공식에는 윤 사장과 함께 조영준 주페루대사,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프란시스코 실바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친체로 신공항사업은 친체로에 연간 57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 터미널,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47개월이며 사업비는 7600억 원 정도다.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공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건설에는 최첨단 설계기법인 BIM(빌딩 정보 모델링)이 적용된다. BIM는 3차원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감축,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이다. 

윤 사장은 “페루의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을 통해 맞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친체로 신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