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세계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사무실 복귀시기를 기존 예정보다 늦췄다.
미국 NBC뉴스는 19일 “팀 쿡 애플 CEO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무실 출근을 늘리는 새 업무체계 도입을 내년 2월까지 미루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9월부터 재택근무를 줄이고 임직원들이 1주에 3일은 반드시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업무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새 업무체계 도입시기를 내년 1월로 늦췄다.
미국 등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자 시행시기를 다시 내년 2월로 미룬 것이다.
팀 쿡 CEO는 내년 2월부터 애플 임직원들이 일주일에 2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3월부터는 3일 이상 근무하도록 하는 업무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모든 애플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NBC뉴스는 “그동안 재택근무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애플이 태도를 크게 바꾼 것이다”며 “그러나 전면 재택근무를 도입한 트위터 등 IT기업과 비교하면 보수적으로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팀 쿡 CEO는 “애플은 유연한 업무체계 도입을 우선과제로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