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모바일프로세서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 갤럭시S22울트라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성능시험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19일 전자전문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전자제품 성능시험 전문기관 긱벤치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SM-S908B’ 모델의 성능시험 결과가 올라왔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울트라' 이미지. |
SM-S908B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22울트라의 모델이름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엑시노스2200 프로세서와 8기가 램을 탑재하고 있다.
성능시험 점수는 싱글코어 691점, 멀티코어 3167점으로 나타났다.
WCCF테크는 “갤럭시S22울트라 추정 제품의 성능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애플 아이폰은 물론 퀄컴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긱벤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성능시험 결과는 자세한 실험조건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최고 성능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울트라 성능시험을 저전력 동작상태에서 진행하거나 최적화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WCCF테크는 갤럭시S21울트라가 12기가 램을 탑재한 반면 갤럭시S22울트라 추정 제품은 8기가 램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성능시험에 활용된 스마트폰이 실제 출시되는 제품과 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가 새 인터페이스 ‘원UI4’를 다양한 사양에서 테스트해보기 위해 일부러 갤럭시S22울트라 성능을 낮춘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WCCF테크는 “삼성전자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 갤럭시S22울트라의 실제 성능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원가 절감 영향으로 성능이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