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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상업자표시카드 공격적, 김정기 독자 가맹망 추진과 시너지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11-18 1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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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상업자표시카드(PLCC)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독자 가맹망 구축을 추진하며 상업자표시카드 출시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상업자표시카드 공격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5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기</a> 독자 가맹망 추진과 시너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18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연말 안에 상업자표시카드를 추가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상업자표시카드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출시일정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올해 안에 추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자표시카드는 특정 제휴기업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카드로 해당 브랜드의 충성고객을 흡수할 수 있고 향후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사업에도 활용될 수 있어 카드업계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출시된 상업자표시카드는 전체 카드의 61.4%에 이른다.

김 사장은 올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상업자표시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이날도 CJCGV와 업무협약을 맺고 'CGV우리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앞서 '010페이 카드'와 '롯데렌터카 신차장 우리카드', '오케이몰 우리카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하반기 들어 출시된 상업자표시카드는 4장이다. 

우리카드가 2018년 1장, 2020년 2장의 상업자표시카드를 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김 사장이 상업자표시카드 출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김 사장이 독자 가맹망 구축에 나서며 상업자표시카드시장 진출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우리카드는 10일 '독자 가맹점시스템(가맹망) 구축 제안요청'을 공고했다. 

김 사장은 우리카드의 지급결제사로서 자체 역량을 갖추기 위해 독자 가맹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의 핵심은 지급결제인데 그동안 가맹망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독자 가맹망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전업카드 7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 가맹망을 보유하지 않고 BC카드의 가맹망을 사용하고 있다. 

카드결제시스템은 3당사자와 4당사자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3당사자 시스템은 신용카드사(발급사, 매입사, 가맹망), 카드회원, 가맹점으로 구성된다. 신용카드사가 카드발급, 결제대금 청구 및 납부 등 매입업무, 가맹망 관리 등을 모두 포함한다.

반면 4당사자 시스템은 발급사, 매입처리사, 카드회원, 가맹점 사이에서 결제프로세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드사가 존재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BC카드가 결제프로세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드사다. 

이는 우리카드가 그동안 운영해온 결제시스템 방식이기도 하다. 우리카드가 카드발급만을 맡고 나머지 매입업무, 가맹망 관리 등을 BC카드가 맡는 구조다.

우리카드가 독자 가맹망을 구축하면 기존에 BC카드가 맡고 있던 매입업무와 가맹망 관리 등도 직접하게 된다.

우리카드가 앞으로 상업자표시카드를 출시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상업자표시카드는 카드사와 기업이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가맹점과 카드사가 직접 혜택의 폭을 결정한다.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추가로 결제프로세싱사가 놓여 있는 구조에서는 차별성 있는 상업자표시카드상품을 선보이기 어려운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시스템 구축 완료 때 카드결제정보 및 가맹점 관리의 용이성이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특히 가맹점과 접점 확대로 가맹점 직접계약, 상업자표시카드 발급 등도 용이해져 수익기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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