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전기차 충전소 6곳과 'E-pit 얼라이언스' 결성

▲ (왼쪽부터)송복구 현대차·기아 EV혁신사업실장 상무와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 이규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대표, 주형진 차지비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CSO), 김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개념검증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얼라이언스'를 꾸려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와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국내 충전사업자 6개 회사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및 E-pit 플랫폼 연동 개발과 개념검증(PoC)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22년 상반기 중에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충전 플랫폼 E-pi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새로운 E-pit 플랫폼은 기존 E-pit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해 충전기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들의 회원 사이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업계는 각 충전사업자의 독립된 사업구조로 전기차 고객은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각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해야 한다”며 “앞으로 E-pit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E-pit 앱을 통해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앞으로 E-pit 플랫폼은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와 같은 혁신적 특화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충전사업자들과 지속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pit 얼라이언스 결성과 E-pit 플랫폼 운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리한 충전서비스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고 다시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