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1-15 1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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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기준으로 2021년 3분기 매출 1조360억 원, 영업이익 1603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2680%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 2084억 원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으로 연료유류비가 증가했으나 매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흑자를 봤다”며 “다만 외화환산손익 영향과 법인세 추정 비용 등으로 순손실을 봐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화물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75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분기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3분기 북아메리카, 동남아, 유럽 노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 48%, 26% 증가했다.
주요 운송 품목은 전자기계 및 부품류, 반도체 및 제조장비류, 전자상거래 물품 등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도 증가하는 항공화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330 여객기를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해 화물 수송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여객부문은 올해 3분기 국제선 매출이 12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증가했다.
특히 장거리인 북아메리카 노선의 매출이 19%, 유럽 노선이 13% 늘면서 국제선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여행 수요가 재개되는 것에 대비해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방콕, 사이판, 괌,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및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운송 운임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성수기를 대비한 선제적 화물기 운용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위드 코로나 분위기 확산에 맞춘 여객노선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