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에서 의약품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91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순이익 406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82.8%, 순이익도 52.8% 줄었다.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실적이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공급 물량과 가격을 조정하면서 매출이 줄었고 트룩시마의 가격 조정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의약품의 글로벌 판매가 안정적이라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이름)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램시마SC, 케미컬 의약품 등 후속 제품들의 판매 확대도 이뤄졌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출시국가가 확대된 뒤 처방 환자수가 지속해서 늘면서 매출이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냇다.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12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권고 의견을 획득해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 기존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