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3분기에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화재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원수보험료) 4조9655억 원, 영업이익 3975억 원, 순이익 2781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38.9%, 순이익은 42.4% 각각 증가했다.
 
삼성화재 3분기 순이익 급증, 자동차보험 손해율 대폭 개선된 덕분

▲ 삼성화재 로고.


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7290억 원, 누적 영업이익 1조4450억 원, 누적 순이익 1조2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56%, 순이익은 62.5% 각각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일반보험은 6.5%, 자동차보험 1.5%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1.4% 줄었으나 보장성보험 규모가 0.8%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감소한 101.5%를 보였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사태로 사고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감소한 79.2%, 일반보험은 매출 확대 등으로 6.4%포인트 개선된 75.2%를 나타냈다. 장기보험은 의료 이용량 증가로 0.6%포인트 상승한 82.8%를 보였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해 탄탄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