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이 차량용 반도체문제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고 봤다.

무뇨스 사장은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부터 원래 생산계획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북미시장 생산차질 고비 넘겨,"9월부터 생산계획에 가까워져"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로 발생한 생산차질이 8월에 가장 심했다고 평가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달이 8월이었다”며 “우리는 생산 측면에서 올해 4분기에 거의 계획했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미국에서도 차량재고 수준은 낮아 공급문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무뇨스 사장은 “생산량이 늘어나더라도 재고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우리 예상으로는 2022년 상반기에도 적정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 회사도 (공급망 차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주문을 줄인 적은 없다”며 “밤에 반도체를 받으면 어떤 차를 만들지 그날 결정하는 식으로 거의 매일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을 최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