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인터류킨-7’(GX-17)의 국내 임상2상을 다시 진행한다.
제넥신은 인터류킨-7을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함께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임상시험기관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시험대상자는 20명, 시험연구기간은 임상승인일로부터 36개월이다.
제넥신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인터류킨-7이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억제제(anti-VEGF)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웠던 암종의 치료효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류킨-7은 2017년부터 제넥신이 개발해온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교모세포종, 고위험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후 제넥신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인터류킨-7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했다.
코로나19의 중증 원인으로 림프구 감소에 따른 면역기능 약화가 알려져 있는데 인터류킨-7의 성분이 림프구를 늘려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b상을 2020년 8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지만 아직까지 임상 참가 환자를 모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