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화학기업과 손잡고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새 플라스틱을 개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화학기업 오리진머티리얼스와 협력해 기존의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연구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제조기술을 결합해 새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약해 빨대 등 일회용품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오리진머티리얼스가 보유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는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오리진머티리얼스는 폐목재나 폐지 등 버려지는 천연물질에서 화학원료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화학기업이다.
10년 넘게 탄소감축기술을 개발해온 나스닥 상장회사로 네슬레와 펩시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고분자 플라스틱의 제조기술에 오리진머티리얼스의 기술을 접목해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확장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폐플라스틱 재생에 머무르지 않고 바이오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