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콘텐츠, 핀테크 등 비통신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KT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9일 3만9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안 연구원은 “KT는 디지코(디지털기업)를 표방하며 통신 본업 이외에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전략 변화에 맞게 회사의 실적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KT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사업이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고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근 5G통신과 함께 데이터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서비스의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다”며 “KT는 이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파악했다.
미디어와 콘텐츠사업, 핀테크사업 역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KT는 스튜디오지니 설립을 통해 미디어사업전략을 일원화하고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4분기 안으로 인수가 마무리될 HCN을 통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라며 “스카이라이프TV, 현대미디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와 BC카드, 뱅크샐러드는 KT가 보유한 통신 가입자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핀테크사업에서도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T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KT는 3분기에 5G통신 보급률 확대에 따른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등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계열사들이 이익에 기여하며 연결기준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