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넘겨 순이익 규모에서 1위를 유지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1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 7곳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4132억 원을 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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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
지난해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지주 1조7002억 원, 하나금융지주 8978억, BNK금융지주 3909억 원, DGB금융지주 1891억 원, JB금융지주 659억 원을 냈다. NH농협금융지주는만 순손실 620억 원을 봤다.
은행지주사 7곳이 지난해 낸 순이익을 합하면 5조5951억 원이다. 2014년 6조3834억 원보다 12.3% 감소했다.
다만 은행지주사의 2014년 순이익에 NH농협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2014년 인수합병을 통해 얻은 염가매수차익 1조3199억 원이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하면 2015년 순이익은 2014년보다 5316억 원 증가했다.
은행지주사들은 지난해 전체순이익의 54.1%를 은행에서 냈다. 2014년 62.5%에서 8.4%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저금리에 시달린 반면 은행지주사의 계열 보험사와 카드사들은 지난해에 좋은 성과를 내 순이익 비중이 증가했다”며 “국내 증시가 지난해 상반기에 활황을 누리면서 증권사도 수익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은행지주사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자산 1547조6천억 원을 기록해 2014년보다 보유자산이 47조6천억 원 늘어났다.
신한금융이 370조5천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NH농협금융지주(339조8천억 원), KB금융지주(329조1천억 원), 하나금융지주(326조9천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비은행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순이익 2038억 원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513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