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6일과 7일 오전과 오후 1차례씩 모두 4회로 나눠 실시한 온라인 직무적성검사를 서버 장애 등 돌발상황 없이 마무리했다.
▲ 10월30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삼성전자> |
직무적성검사는 삼성의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린다.
응시자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시험을 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했다.
시험은 사전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온라인시험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에서 각각 20문항과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이 나왔다.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과 12월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부터 온라인으로 직무적성검사를 치르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은 8월 24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그룹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삼성은 공채제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열린 채용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앞으로도 공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