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SM상선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해 기업공개와 관련한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부산신항을 떠나는 SM뭄바이호. < SM상선 > |
SM상선은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최근의 고전하고 있는 공모주시장의 분위기와 경쟁사(Peer) 및 해운주의 주가 정체로 SM상선 공모주를 향한 시장의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글로벌 해운사들이 최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SM상선의 실적 또한 개선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운시황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국내외 증시 우려로 적절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SM상선은 보고 있다.
SM상선은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한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SM상선은 당초 1일과 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4일과 5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