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투자금융(IB)부문의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양호한 순이익을 거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8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금융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크게 웃돈 점 등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역시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529억 원을 올렸는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03.64% 급증했다. 시장 추정치 658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수수료이익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0.7%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부진했지만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이 올랐다. 투자금융과 기타 수수료수익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이자손익은 8.5% 증가했다. 계열 저축은행의 여신이 2분기보다 13.9%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이자손익이 호조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저축은행 여신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났는데도 경영효율성 지표인 경비율이 기대보다 양호한 점을 고무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3분기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20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손실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기타손익은 추정치를 웃돌았다. 특별한 충당금 적립문제가 없었고 분배금 수익도 늘어났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금리 급등으로 채권 운용손실 확대에 관련된 걱정이 나온다”면서도 “파생상품과 달리 채권 운용손익은 변동폭이 제한되는 만큼 2020년 1분기 같은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