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최재해 감사원장후보자에 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청문회 직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국회, 최재해 감사원장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로 채택

▲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여야 청문위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최 후보자는 1989년부터 28년 동안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감사원장으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 후보자는 전임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과거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감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 등에는 소신 있는 의견을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9월17일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감사원에 바라는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감사원장의 지위가 얼마나 막강한지 다시 깨닫게 됐다”며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가치를 준수하고 감사원 기본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취임하면 1963년 감사원 개원 뒤 처음으로 감사원 내부출신 원장에 오르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