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종합검사를 유보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던 종합검사를 유보하기로 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요구자료 요청, 사전검사, 현장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10월 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종합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사전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전요구자료 제출이 종합검사 한 달 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11월 초에 우리금융지우와 우리은행 종합검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 계획을 잠정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종합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관한 종합검사에서는 사모펀드 환매중단, 내부통제 등이 주요 검사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두고 ‘규제’보다는 ‘지원’을 강화하려는
정은보 금감원장이 종합검사 힘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뒤 2018년에 부활했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 추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