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순이익 1조 원 클럽'에 안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04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에 순이익 4208억 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186.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12조597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1.1% 증가한 1조637억 원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 사이의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부문과 위탁매매(브로커리지)부문이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등 주식 및 채권 발행시장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투자은행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속적 해외주식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위탁매매부문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기업공개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333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45% 증가했다. 순이익은 7528억 원으로 203.6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