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 산공장이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4분기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울산 공장은 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 신청, 생산량 확대 추진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특별연장근로는 돌발상황 수습이나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노동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를 거쳐 주52시간을 넘어 근로할 수 있게 한 제도를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10월26일부터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연간 90일에서 150일로 확대했다. 기간 연장은 올해 안에 신청하는 기업에 한정해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번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적체됐던 물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차량 출고가 지연되는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생산실적은 차량용 반도체부품 수급차질로 올해 9월까지 생산 목표와 비교해 92%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까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하면 최대 생산으로 주문 적체와 협력사 경영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