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의 출시 뒤 맞은 첫번째 주말 판매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G5 출시 첫 주말인 2일과 3일 이틀 동안 번호이동 가입고객 경쟁에서 328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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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3사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31일 출시했다. |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된 첫번째 주말인 11일과 12일 번호이동 가입고객 경쟁에서도 327명의 순증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LG유플러스는 2일 가입자 순증 92명을 기록했고 3일 두배가 넘는 236명으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이 2일과 3일 이틀 동안 76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LG유플러스의 뒤를 이었다.
반면 KT는 이 기간에 404명의 가입자 순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규가입 수보다 이탈 수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G5에 대해 모든 요금제구간에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할부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을 짰는데 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G5 출시 영향으로 지난 주말 번호이동 건수가 2일 1만8032건, 3일 1만1003건으로 모두 2만9035건 집계됐다. 직전 주말과 비교해 1618건 증가한 것인데 평소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된 직후 주말 번호이동 건수가 4만1516명에 비하면 적다.
업계의 한 관계는 “G5 출시 이후 시장이 과열되지는 않고 있지만 평소에 비해 활기를 얻었다”며 “중저가폰 인기 속에서 G5와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수요를 얼마나 받쳐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