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오토에버는 2022년부터 내비게이션 탑재율 및 판매가격의 동반 상승, 자율주행과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 등으로 영업이익 1500억 원 수준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토에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 내년에 급증"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29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1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고급인력 충원과 연봉 인상 반영에 따른 일시적 인건비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하지만 2022년부터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매출이 급증해 영업이익 1500억 원 정도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30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6.5%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공급차종을 확대하고 자동차 클라우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차세대 통합제어기, 고성능 프로세서 반도체 대응을 위해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G90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을 시작으로 GV60, 제네시스 EV 등 프리미엄 차종에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까지 탑재 차종은 약 20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교통상황 전반을 감지할 수 있으며 운전자 조작없이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단계로 ‘제한된 자율주행(Limited Self-Driving Automation)’으로도 불린다.

글로벌 자율주행차시장 규모는 2020년 1300만 대에서 2023년 25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커넥티드카도 글로벌시장은 2020년 1억8천만 대에서 2023년 3억5천만 대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는 400만 대에서 1300만 대로 3배 급증해 현대오토에버의 수혜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내비게이션사업도 북미, 유럽 중심으로 탑재율 증가 수혜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고 기존 시스템통합(SI)사업도 선제적 단가 인상을 통해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다”며 “구조적 마진 개선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매출비중이 30%에 육박하는 2023년부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