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3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알선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낮아져, "면세점 경쟁 치열해 수수료 부담 커져"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29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변경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며 “호텔신라 주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돌입에 따른 여객수요 회복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조3630억 원, 영업이익 3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9% 낮아진 것이다. 

호텔신라는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면세점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돼 2023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쟁 심화에 따른 알선수수료 증가가 지속된다면 면세점업종의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3분기 알선수수료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의 50% 수준에 그쳤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687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봤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늘고 영업이익을 보면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면세점업체 사이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해 3분기 알선수수료율은 2분기보다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6410억 원, 영업이익 1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