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업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290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8%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경유 등 석유제품 마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완화로 수요 회복이 빨라져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내다봤다.
화학사업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844억 원을 냈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하락 등으로 2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3분기 영업이익 3293억 원을 거뒀다. 시황 개선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16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8.9%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에서는 3분기 영업손실 987억 원을 냈다. 매출총이익률은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989억 원)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배터리사업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 증가한 8168억 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배터리사업 누적 매출은 1조9733억 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서 올해 연간 매출 3조 원 이상, 내년에는 매출 6조 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10월1일 물적분할돼 SK온으로 출범했다.
소재사업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401억 원을 거뒀다.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여러 사업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그린)사업으로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