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철강 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회장은 외부 시장환경 변화에 의존하지 않고 철강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
|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창립기념일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들어서고 있다. |
권 회장은 1일 포스코 창립 48주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권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산 철강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강력한 힘은 느껴지지 않지만 더이상 철강재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시장환경의 변화에 의존하기보다 포스코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철강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원가절감과 함께 수출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첫 적용대상이 철강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기업 스스로 의지로 구조조정을 원할히 하기 위한 법”이라며 “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참배를 마친 뒤 40여 명의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였다.
권 회장은 박태준 전 명예회장에 대해 “구국의 일념으로 일을 하셨던 분”이라며 “최근 기업인들이 국가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너무 자기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사리사욕을 채우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한 뒤부터 포스코 창립기념일마다 현충원을 방문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개최하던 기념행사와 기념식수, 지역인사 초청 오찬 등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