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6일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브리핑 자료를 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종전선언 관련 기자 질문에 “우리는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한국과) 다소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
다만 그는 “외교를 통해서만 진전을 만들어낸다는 핵심 전략적 계획에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른 관점’을 언급한 것은 종전선언 추진에 관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견해차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계속해서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을 놓고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를 우선시한다”며 “이를 위해 진지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