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GS리테일과 손잡고 금융 접근성을 높인 혁신 편의점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함께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금융거래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점포 1호점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연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은행, GS리테일과 정선군에 금융거래 가능한 혁신 편의점 열어

▲ 신한은행XGS25 편의점 혁신점포 내부.


개점식은 26일 신한은행의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GS25 X 신한은행 혁신점포’에서 진행됐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은 해당 지역의 은행 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필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은행원, 바이오인증 등 첨단기술 접목한 혁신점포를 GS25 편의점 내에 ‘숍인숍’ 형태로 구축했다.

혁신점포는 뱅킹존과 CX존(고객체험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 매출 데이터를 반영해 오래 머무르고 싶은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CX존의 대형 모니터에서는 은행이 제작한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편의점 내 독립된 공간에서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부의 직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화상상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운영시간보다 4시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퇴근 뒤에도 여유 있게 대면상담 수준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통장, 카드, OTP, 지로용지 등 실물 기반의 거래가 가능한 고기능 ATM기기로 보안매체 재발급, 체크카드 즉시발급, 공과금 납부, 현금 입/출금, 통장 정리 등 80여 가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바이오인증(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24시간 365일 은행거래를 할 수 있다.

편의점 혁신점포에 설치된 20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은행원이 탑재돼 더 쉽고 편안한 업무처리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간단한 신고업무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채널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해 전에 없던 완성도 높은 무인점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편의점 은행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