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9일 퇴임한다.
문 사장은 26일 ‘퇴임에 부쳐 전하는 인사말씀’을 통해 "캠코 사장으로서 임기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에 놓인 서민, 중소기업 지원 등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고 퇴임 인사를 했다.
문 사장은 "캠코법 개정과 더불어 자본금 확충, 사업영역 확대, 미래방향 정립 등 캠코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넓혀갈 수 있도록 재임기간에 사장으로서 직무를 압축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앞으로도 전문성을 살려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직과 캠코에서 쌓은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예산·재정과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개인 사유로 캠코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사장은 2019년 12월 취임해 3년의 임기 가운데 1년3개월가량이 남아있다.
제주도 출신인 문 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조기사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사장은 제주 오현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