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1-10-26 12: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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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방안을 포함한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당정협의가 끝난 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해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유류세 인하조치를 통해 휘발유 가격은 164원, 경유는 116원, LPG와 부탄은 40원까지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국내 주유소 기름값. <연합뉴스>
정부는 유류세를 20% 인하했을 때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 운행하면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6개월 동안 적용할 때 유류세 부담 경감규모는 총 2조5천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번 유류세 20% 인하는 2018년 15% 감면조치 이후 역대 최대치이다.
기존 2%의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도 같은 기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현재 할당관세 2%를 적용 중인 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상업용 LNG사업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정은 4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등 민생 물가안정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나 민생과 직결하는 생활안정이란 면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