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0-25 08: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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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금리 상승기에 다른 금융지주보다 빠른 속도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하나금융지주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다른 금융지주보다 빠른 순이자마진 상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빠른 순이자마진 및 실적 개선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가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원화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원화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7%에 이른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의 상승 속도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 재평가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8월,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가정하면 하나금융지주의 자산 재평가효과는 내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에 따른 기대감은 하나금융지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과거 금리 상승기에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 및 실적 개선 기대감이 다른 금융지주보다 강하게 형성되면서 주가도 먼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올해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로 KB금융이나 신한금융지주의 0.48~0.49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자이익 6조7460억 원, 영업이익 4조6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순이자이익은 16.0%,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