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열린 올해 제3차 임시회의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종민,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25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 3년이다.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기재부 역사상 최장수 차관보로 재직했으며 2020년 6월부터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부원장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인데
정은보 금감원장이 기재부 차관보로 근무하던 시절에 금융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김종민 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91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금감원에서 총무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보를 지냈다.
김동회 신임 부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조사국, 금융투자감독국, 자산운용검사국 등 금융투자 부서를 두루 거쳐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한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