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미국 제약회사 릴리로부터 조현병 치료제에 관한 한국에서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제약은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이름 올란자핀)‘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제약, 글로벌 제약사 조현병 치료제의 한국 권리를 376억에 인수

▲ 장두현 보령제약 대표이사.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에 관한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총 계약금액은 3200만 달러(약 376억 원)다.

자이프렉사는 1996년 출시된 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조현병 치료제다.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에 쓰이는 약물로 뇌 속의 정신 및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장두현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자이프렉사 국내권리 인수로 치료제 사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령제약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시장을 이끌고 있는 다수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