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면세점사업에서 올해 목표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투어의 면세점사업이 전체실적에 기여하기까지 기존의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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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정 연구원은 “기존 계획대로라면 하나투어는 연초에 시내면세점을 완전개장 했어야 한다”며 “명품 브랜드 입점 지연 등으로 완전개장 시점이 4월로 미뤄진 상태라 기존에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을 연 데 이어 2월15일에 인사동점을 1차로 개장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인사동점에서 매출 35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인천공항점에서 매출 90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SM면세점 인사동점이 올해 매출 225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인천공항점은 매출 810억 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