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10-19 10:52:56
확대축소
공유하기
바이오리더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백신의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리더스는 13~15일 열린 ‘제71회 대한해부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목표로 하는 백신 BLS-A01에 관한 비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 바이오리더스 로고.
BLS-A01은 한 백신제제 안에 스파이크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이 동시에 생성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스파이크는 바이러스 겉부분에 있는 단백질, 뉴클리오캡시드는 바이러스 중심의 유전체를 감싸는 단백질을 말한다.
바이오리더스는 비임상 실험에서 BLS-A01 백신 접종군이 대조군인 단일 스파이크 항원보다 체액성 면역반응, 세포 매개성 면역반응 모두 의미있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중증으로 전환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BLS-A01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람다 변이에 포함되는 유전자 변이 D614G에 관해서도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에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정수정 계명대 의대 박사는 “현재 해외에서 수입해 접종하는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항원으로 구성돼 있어 장기면역을 위해 부스터샷 등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의 경우 최대 11년까지 항체가 유지되는 현상이 입증됐기 때문에 BLS-A01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출현에 따른 부스터샷에 관한 염려가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를 목표로 하는 백신에 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관련 당국과 협의해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